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우리 가족의 시작을 알리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2월에 껴있다.
함께 있으면 챙겨드리려고 노력을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을 4일 남기고 급하게 귀국을 하시는 일이 생겼었지만...
너무 갑작스런 귀국이라 따로 뭘 준비해드리지도 못하고 성의없게 현금을 조금 챙겨서 어머니께 드렸다. 식사라도 맛난거 하시라고...
그리고 막상 부모님 결혼기념일 당일날에는 일이 바빠서 짧은 전화만 겨우 드렸는데... 3주쯤 뒤에 다시 통화를 하는데 결혼기념일에 맛난곳 가셨냐고 물었더니, 안그래도 말씀해주신다면서 깜빡하셨다고...
올해는 결혼기념일에 돈을 좋은 곳에 쓰셔야겠다고 결심하셨다면서, 밥은 대충 집에서 떼우시고 새 동생들을 만드셨다고 하시는데, 난 순간 뭔말인가... 했다-_-;
알고봤더니 월드비전을 통해서 새 아들과 새 딸 스폰서를 하신다는거였다. 덕분에 나도 새로 동생들이 생겼다.
사내 녀석의 이름은 시저. 이름답게 씩씩하게 생겼다! 남미 볼리비아에 있는 녀석. 좋아하는 놀이는 축구. \
계집얘의 이름은 메디나. 참 이쁘장하게 생긴게 꼭 맘에 드는 새 여동생이다. 동유럽 보스니아에 살고 있다고 한다. 좋아하는 과목은 그림그리기.
큰형/큰오빠가 나중에 손수 편지 한통 써서 꼭 보내주마! 우리 가족사진하고 같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서 좋은 인재가 될 수 있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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