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6, 2014

어떤 유형의 사람?

세상엔 참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는 독불장군.
반대로 혼자선 절대 차도 마시지 않는, 뭐랄까... 외로움이 많은사람.

능력이 있으면서 과시가 심한 사람.
능력도 없으면서 고집만 쎈 사람.

능력이 있으면서 겸손해 알멩이까지 열어보기 전엔 모르는 사람.
능력도 없으면서 지가 최곤줄 아는, 그래서 알고보면 쥐뿔도 없는 사람.

혹은 욕심만 심한 사람.

그리고 기타 나열하기 귀찮은 부류의 사람들.

그런데 넌 뭐니? 적어도 경우없는 사람은 아니겠지? 

아니면 내가 사람보는 능력이 없수도.

Wednesday, November 5, 2014

삶의 지혜

100만과 백만의 차이.

이런게 바로 삶의 지혜라는거.


이어서 요즘 페이스북에서 돌아다니던 지혜에 대한 글.

뉴욕의 한 유명한 호텔 CEO는 1년 동안 두 차례 한국의 서울로 여행을 했는데 두 번 다 같은 호텔에 묵었다. 그런데 두 번째 호텔을 찾았을 때 프런트의 접수원이 그를 알아보고는 따뜻하게 맞았다.

"어서 오십시오. 또 와주셔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CEO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자기 호텔 직원들도 다시 찾아오는 손님을 똑같은 방식으로 맞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뉴욕으로 돌아간 그는 전문가들과 상담을 했는데, 그들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카메라를 달라고 조언했다. 이 카메라는 손님들의 얼굴 사진을 찍어뒀다가, 손님이 체크인을 할 때 손님의 얼굴과 사진 속의 얼굴을 비교한 뒤 손님이 과거에 그 호텔에 투숙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여 접수 직원에게 알려주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250만 달러나 되었다. CEO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판단해 그 아이디어를 포기했다. 대신 그는 다음에 서울로 여행하게 되면 그 호텔의 비밀을 알아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다시 서울을 찾았을 때, 그 호텔의 프런트 직원은 다시 또 그를 알아보고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그는 꼭 알아내고 싶었던 비밀이었기에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손님 인식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진지하게 물었다. 그런데 직원의 대답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단순했다. 호텔에서 택시 기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는 도중에 택시 기사는 승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나가는 말로 예전에 그 호텔에 묵은 적이 있는지 묻는다고 했다.

"만일 손님이 예전에도 우리 호텔을 이용한 적이 있으면 택시 기사가 손님의 짐을 데스크 오른쪽에 놓고, 우리 호텔을 처음 이용하는 분이면 데스크 왼쪽에 놓거든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우리는 택시 기사에게 손님 한 분당 1달러를 지불합니다."

서울의 이 호텔은 손님이 과거에 자기 호텔에 묵은 적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카메라가 장착된 값비싼 컴퓨터 장비를 마련하는 대신 지혜를 활용한 것이다.


자원은 유한하나 지혜는 무한하다. 돈을 쓰지 말고 지혜를 쓰라. 그래야 경쟁력이 생긴다. 이것이 진정한 혁신이다. 돈을 써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혁신은 연구개발비를 얼마나 들이느냐 하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애플이 처음 매킨토시를 만들었을 때 IBM은 애플보다 100배나 많은 돈을 연구개발비로 쏟아 부었다. 문제는 돈이 아니다. 문제는 당신이 이끄는 사람들이고, 그들에게서 무엇을 끌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 이 글은 '책읽는수요일'에서 펴낸 드루 보이드(Drew Boyd)와 제이컵 골든버그(Jacob Goldenberg)의 공저 《틀 안에서 생각하기》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출처] 250만 달러가 들어갈 일을 1달러의 팁으로 해결하다|작성자 솔개

환경에 적응하기.

오랫만에 이런 저런 사이트 글 읽다가, 배우자는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다룸의 대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을 읽었는데.

이게 뭐 물론 배우자가 주제로 나오는 글이긴 하지만 회사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모임에서 불편하고 불만이 있을 때 불평불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그 환경을 나에게 맞게 바꾸는 기술.

----

입에 거미줄 친 남편도 바꿔 주세요.

한 아내가 상담실에 와서 하소연 합니다. 자기 남편은 집에 오면 말을 안 한다며 답답해 죽겠답니다.
무뚝뚝하기로 유명하다는 경상도 남자도 “아는?” “묵자” “자자” 라고 세 마디라도 한다는데 자기 남편은 그 세마디도 안한답니다. 어떨 땐 차라리 언어장애인과 결혼하는 편이 나을 뻔 했고 자기는 졸지에 청각장애인이 되었다고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말은 한마디 안하는 남편이 그 입으로 밥과 술은 얼마나 잘 먹는지 더 미워죽을 지경이랍니다.  그 정도 남편이면 심각한 문제 아니냐며 상담을 요청한 것입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다 자신이 힘들다는 말보다 고쳐달라는 말부터 먼저 합니다.

제가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남편이 항상 누구에게나 말을 안 합니까? 혹 다른 곳에서 말을 잘하는 일을 없습니까?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 만날 때라든지...”
그 말에 그 여자 분은 고개를 갸우뚱 하며 뭔가를 깊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흔듭니다.  얼마 전 부부동반으로 동창회 모임엘 갔을 때 보니 동창들끼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말을 잘 하고 껄껄 대며 웃기도 하더랍니다.  특히 여자 동창들하고도 아무런 어색함도 없고 여자 동창들의 농담에 응수도 해주고 장난도 받아주더랍니다. 

제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럼, 말하는 기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네요? 그건 확인되었죠? 그럼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남편께서 본인을 볼 때 다른 여자라고 생각하든지, 아내 분께서 다른 여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든지 말이죠.”

----

변화라는 것은 항상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뭐 예를 들어 야근하기 엄청 싫지만 음료수도 쟁여놓고 가끔씩 음악을 크게 켜놓고 혼자서 쇼하며 일하면 할 맛이 가끔은 나는 것처럼.

가만히 있어라, 혼자서 울어라.

머릿속이 복잡해 아마 매우 난잡한 일기포스팅이 될 듯 하다.

가만히 있어라.
혼자서 울어라.

아마 세월호 사고 이후에 한겨례 21에 올라왔던 기사 제목이었던 것 같다.

'가만히 있어라'는 배가 전복 중인데 선원들 안내방송은 선실에서 대기하라고,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나왔던 말인 것 같고, '혼자서 울어라'는 그렇게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었던 것 같다.

내 대가리가 커갈수록 정부뿐이 아니라 사회조차도 싫어지는 나라지만, 이런 비극을 통해서 아직은 남아있는 인간미, 인정미를 볼 수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을 했지만, 가만히 있어라, 혼자서 울어라라는 이 두 문장은 한국사회 전체를 풍자하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잘나서 잘난척해도 욕먹고, 돈 있어서 돈 써도 욕먹는 나라. 없으면 없다고 욕먹고, 슬퍼하고 울면 동정표 얻으려고 한다고 욕먹고. 난 이제 문법이나 맞춤법이 틀렸다고 욕을 먹겠지....

물론 겸손을 최고의 미덕 중 하나라고 여기며 살아온 민족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이 잘되어 부러우면 자신도 그만큼 열심히 하면 되는거고, 아니면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면 되는거고.

정부의 정책, 혹은 대기업의 횡포를 탓하는 사람들이 적잖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내가 보기에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사돈의 팔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는 한국민족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참 안타깝다.

물론 대기업 취직하면 좋겠지만 중소기업이나 작은 사무실, 혹은 스타트업에 취직하게 된다면 자신의 뜻을 존중해주고 지원해줘야 할 부모님으로부터 쓴소리를 듣는다는 이 안타까운 현실이, 한국 부모들은 서로 만나면 자기자식 자랑하는 것이 낙이기 때문에 그렇진 않을까...

얼마 전에 베트남 친구와 얘기를 하는데 베트남은 전쟁 후 선진국 반열에 든 한국을 롤모델로 삼는다고 하던데... 한국도 선진국만큼 잘 살고 사회도 선진국만큼 발전한 사회가 되었음 좋겠다.

현재 어떻게 되었던 난 일단 한국인이었고 여권에도 고향은 한국이라고 적혀있으니 내 몸 구석구석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겠고.

한국인으로써 살아남자면 아마 나도 가만히 있어야하고, 슬퍼도 혼자서 울어야할 듯 싶다.

이러면서 블로그에 주저리주저리 하는건 뭐하자는건지 참, 나란 놈도 웃겨...